영덕 여행 시포트리조트 숙소
정말 오랜만에 동해로 바다구경을 갔습니다. 영덕은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어서 택한 곳이에요.
여행지로 선택한 영덕 1박 2일 숙소로 시포트리조트 다녀왔습니다.
위치 :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2길11
전화번호 : 02-899-7475
이용시간 : 입실 15:00 ~ 퇴실 11:00
영덕 숙소 시포트리조트
이번에 영덕 여행 숙소지로 정한 씨포드리조트 입니다. 전 객실 100% 오션뷰로 글램핑장에서부터 풀빌라까지 다양한 객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제가 묵은 객실은 빌리지 패밀리룸 입니다.
3명의 가족 구성원으로 거실겸 주방 1, 침대방 1, 욕실 1 로 구성된 객실을 선택했습니다.
일주일 전 숙소를 예약해 두었는데 하필 날이 흐려요..SEAPORT의 S 자가 떨어져 나갔네요..
저는 일단 뷰 위주로 선택했기 때문에 결론만 말하면 정말 만족했습니다.
정말 바다를 마음껏 보고 싶으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객실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뷰 예요. 창문 너머로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정말 속이 뻥하고 뚫리는 것 같아요. 워낙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에 숙소를 예약할 때는 최대한 바다뷰인 숙소를 예약하는 편이에요. 이번에도 찾고 찾고 고르고 골라서 정한 곳입니다.
바다뷰만 보자면 제가 기대한 것보다도 더 만족했습니다.
올해 중2인 아들은 이제 왠만하면 같이 다니려고 하지 않아요..형제가 있었으면 덜 했을텐데 아무래도 혼자다보니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그런 아들을 월요일 학원을 빼주겠다고 꼬셔서 함께 했습니다.ㅎㅎ
좋은 내색이 없던 아들도 바다뷰를 보고 좋은가 봅니다..입꼬리가 씰룩씰룩 거리는 것을 보고 "좋으면 그냥 환하게 한 번 웃지?!" 그랬더니 씨익 웃더라고요.ㅎㅎ 그것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족과 함께 찾을 수 있는 시포트리조트
1층 안내실 옆으로 실내놀이터와 실내수영장이 보입니다. 규모가 많이 크지는 않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어 보여요. 사진을 찍을 겸 잠깐 들어갔는데 따뜻한 물 때문에 수증기가 꽉 차 있더라고요. 얼핏보면 목욕탕 같이도 하지만 겨울에는 아이와 함께 따뜻한 물 속에서 물놀이도 하고 피로도 풀기 충분해 보입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방문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쪽으로는 인형뽑기방이 따로 있더라고요. 돈 먹는 기계이지만 역시 아이와 잠깐이나마 놀기 좋겠어요.
주차장 쪽으로 편의점과 카페가 보입니다. 그 옆으로 글램핑장과 오션돔이 보이더라고요. 날씨 좋은 날은 숙소가 아니어도 캠핑을 즐길겸 밖을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물미끄럼틀도 보이고 얕은 수영장이 아이들 놀기에 좋아보여요.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루프탑 수영장도 있다고 해요. 실외수영장은 아이가 있는 가족 방문객이 루프탑 수영장은 연인 방문객이 이용하기 좋아보입니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요. 예쁜 인생샷 남겨보세요 :)
자연과 함께하는 시포트리조트
전 여행지 캠핑장이나 숙소를 정할 때 꼭 보는 것이 있습니다. 주위 경관과 즐길거리 인데요 경관은 위에도 언급했지만 워낙 바다를 좋아해서 바다쪽으로 많은 가는 편이라 바다뷰가 보이는 곳에 저의 잠자리를 정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즐길거리는 트래킹할 수 있는 곳과 먹을거리가 있는 곳 이에요. 눈으로 보는 자연경관도 좋지만 조금이나마 걷고 느끼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너무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주위를 둘러볼 곳이 있으면 좋더군요. 특히 블루로드 코스와 연결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시포트리조트 기준으로 오른쪽이나 왼쪽 어느 쪽이든 좋아요.
블루로드 출렁다리 입구에 세워져 있는 소리-선율 조형물 이에요. 제가 묵은 씨포드리조트는 오른쪽에 위치해 있고 왼쪽 길을 따라 오면 블루로드 출렁다리의 길 앞에 놓인 조형물과 블루로드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편한 운동화를 신고 해안산책길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쉬운 점
저는 3인이 거실과 주방, 침대룸 1로 구성된 패밀리A룸을 이용하였습니다. 저의 나쁜 습관 중 하나는 TV를 보다가 잠을 자는 것이에요. 평소 누워서 1시간 정도 TV를 시청하다 잠을 자곤하는데 몇 년째 그러다보니 TV 없이 누웠을 때 고요함이나 적막함이 낯설기도 합니다..나쁜 습관때문에 이번에 역시 전 TV가 있는 거실에서 잠을 잘 생각을하고 숙소를 잡았어요..객실에 침대 외에 침구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만 바닥패드가 정말 얇아요..패드만 깔고자면 등이 배겨서 깊은 잠을 못잡니다. 그리고 중앙난방 시스템이다 보니 밤 늦게나 난방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객실 안은 기본적으로 훈훈하긴 합니다. 히터도 틀 수 있어요. 하지만 9시에 이불을 깔고 누우니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오더라고요. 10시쯤에는 바닥에서 온기가 올라옵니다. 물론 침대방에서 취침을 한 아들은 따뜻하고 편하게 잘 잤다고 하더라고요ㅎㅎ 참고로 1인 추가요금 2만원 입니다. 침구 1세트가 준비되어 있지만 덮는 이불은 그렇다쳐도 바닥패드가 너무 얇아서 불편합니다. 추가 이불을 원한다면 추가요금을 내야합니다. 하지만 방에 비치되어 있는 이불과 같습니다. 다음에는 TV를 포기하더라도 침대룸 2개인 패밀리B룸을 이용해야겠습니다.
실외 바베큐장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실내에서 음식을 조리하여 먹을수는 있지만 고기, 생선, 청국장 등 냄새 나는 음식은 조리 불가입니다. 1층에 식당이 있는데 그 곳에서 조리해서 먹을 수 있으며 개인 바베큐 그릴이나 버너는 사용이 어렵고 식당내에서 제공하는 불판을 2만원(4인기준)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는 고기나 음식이 있지만 만약 고기를 구워 먹겠다 하시는 분들은 근처 마트에서 고기와 주류를 사가는 것을 추천합니다.(삼겹살 120g 12,000원 소주/맥주 5,000원) 음식을 준비해가더라도 식당 내 식기는 이용불가하며 일회용 그릇만 세팅해주니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이상 시포트리조트 방문 후기였는데요 처음 언급했다시피 숙소를 정할 때 가장 중요시 보는 것이 뷰입니다. 뷰만큼은 정말 120% 만족한 곳이에요. 망망대해를 보며 조용히 쉬고 싶거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연인이나 부부가 와도 사랑이 돈독해질 아름다운 곳이에요. 뿐만 아니라 키즈룸도 따로 있을정도로 아이들 놀이시설도 잘 갖춰져 있기때문에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