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대이작도 정보, 가는 방법
언젠가부터 가까운 섬 여행에 눈을 떴어요. 처음 섬 여행을 계획했던 곳은 풍도 였어요. 그런데 뜻밖의 주차난에 배 시간 30분 전에 도착했지만 승선표를 배 시간 10분 전까지만 판매한다는 사실을 몰라 배를 놓쳤습니다. 다음 배 시간은 오후 2시인데 어쩌겠어요...가다려야지요ㅎㅎ 그렇게 2시 배를 올라타고 목적지인 승봉도로 출발했지만 목적지에서 내리지 못하는 바보같은 행동을 하였습니다. 희미하게 들리는 승봉도 도착 안내 방송에 정말 잠깐 인증 사진을 찍었을 뿐인데 이미 배는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선착장에서 멀어지고 있더군요....그래서 대이작도로 목적지 변경...정말 시트콤이 따로 없습니다...
그렇게 가게 된 대이작도 가는 방법
미리 승선권을 예매할 수도 있고 선착장에 가서 표를 구매해도 됩니다. 인터넷예매(클릭) 하러 가기 이 곳에서 미리 예약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대이작도로 가기 위한 방법은 두 곳이 있습니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 운항시간 : 8:30
- 운항요금 : 대인 11,700원 중고등 11,700원 소아 5,000원 경로 9,400원
- 주차요금 : 2박3일 5,000원
- 소요시간 : 1시간 40분
- 경로안내 : 대부출발 > 승봉도 > 대이작도 > 소이작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 운항시간 : 7:50, 8:30, 13:10
- 운항요금 : 대인 15,600 ~ 24,700원 중고등 15,600 ~ 22,400원 소아 7,700 ~ 12,450 경로 12,600 ~ 12,450원 (인천시민 80%할인)
- 주차요금 : 하루 10,000원(경차 및 저공해차량 5,000원)
- 소요시간 : 2시간
- 경로안내 : 자월도 > 승봉도 > 대이작도 > 소이작도(여객선마다 경로가 다를 수 있음)
대부도에서 출발하는 배 편은 아침 8시 30분에 한 대가 있지만 인천은 조금 더 여유롭게 있습니다. 여객선 또한 차도선과 쾌속선이 있어요. 두 곳 모두 차량도 함께 이동 가능하며 요금은 승차정원 빛 차량 크기에 따라 요금표가 다르니 요금표(클릭)를 확인해보시기바랍니다.
* 운항시간은 달마다 달라질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운항시간을 꼭 확인해보시기바랍니다(대부해운)
대이작도 여행정보
처음 계획 이었던 승봉도에서 미처 내리지 못하고 대이작도에 도착했지만 괜찮습니다. 특별히 승봉도에서 만날 사람도 없으니까요...그렇게 대이작도에서 자유로운 여행을 하게 됐습니다. 대이작도는 해수욕장도 큰풀안해수욕장, 작은풀안해수욕장, 목장불해수욕장, 떼넘어해수욕장 이렇게 4곳이나 있는 꽤 큰 섬이에요. 갯바위가 많아서 낚시꾼들도 많이 방문 한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 영화 섬마을 선생님을 찍은 곳이기도 해요.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도 대이작도에 가서 알게 됐네요 ㅎㅎ
교통편
대이작도는 마을버스나 택시가 없는 섬이에요. 대신 선착장에 전기차 대여소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대이작도에 방문 했을 당시에는 전기차가 없었지만 그 다음에 방문했을 당시에는 전기차를 대여해주더군요.
2시간 22,000원 4시간 38,500원 1일 66,000원 이에요. 가격을 보고 그냥 차를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ㅎㅎ 그래도 하루를 렌트하기는 좀 그렇고 2시간 정도 렌트해서 섬을 둘러보는 것은 괜찮을 것 같아요.
대이작도는 가로질러 걷는다면 왕복 3시간 정도 생각하면 되는데 오름이 심한 구간이 제법 있어서 섬 전체를 둘러보기는 꽤 힘들 수 있어요. 평소 트래킹을 좋아해서 처음 방문 했을 당시는 그래도 걸어서 섬의 3분의 2정도는 둘러본 것 같아요.
두 번째 방문 했을 당시는 아이와 강아지들도 함께 가서 차를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확실히 편했습니다....ㅎㅎㅎ
둘러보기
풀등
대이작도는 풀등으로 가장 유명하지요. 저도 1박2일에서 보고 처음 알게 됐습니다. 풀등은 하루 두 번 썰물 때 모습을 보이는데 47만 평의 규모로 엄청납니다. 풀등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이작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정도 가야 합니다.
대이작도는 섬이 커서 펜션과 민박집이 몇 곳 있어요. 선착장으로 픽업을 오시니까 숙박을 이용하신다면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 그러면 걸어서 동네까지 가야 합니다.
부아산
부아산은 대이작도의 대표적인 산이에요 산정상 높이는 158m로 그리 높지 않으며 마치 여인이 어린 아기를 등에 업고 서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부아령산, 부아산 이라고도 불립니다. 빨간 구름다리를 건너 산 정상에서 승봉도를 가깝게 볼 수 있어요. 또한 봉수대가 설치 되어 있는데 한반도 최고의 해상 요충지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부아산 구름다리는 68m로 이곳에서 태안반도와 풀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대이작도의 멋진 모습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으니 꼭 들러보아야 할 곳 입니다.
삼신할매약수터
부아산을 등반하고 내려오는 길에 만날 수 있어요.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길이라면 약수터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요. 더더군다나 이곳은 오래전부터 병을 치유하고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정한수와 아기를 점지하고 보호해주는 생명수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건강하고 무탈할 수 있도록 늘 바라는 소망을 또 한 번 빌어 봅니다. 만약 아이를 원하시는 분은 삼신할매께 살짝이 소원을 빌어보시는건 어떨까요 :)
해수욕장
대이작도는 해수욕장이 4곳이 있습니다. 작은풀안해수욕장, 큰풀안해수욕장, 뛰넘어해수욕장, 목장불해수욕장 이렇게 있는데 보통 작은풀안해수욕장과 큰풀안해수욕장에서 캠핑을 한다고 합니다. 사실 백팩을 메고 더 이상 가기도 힘이 들어요. 큰풀안해수욕장까지 가는 길에도 몇 차례의 고개를 넘어야 만날 수 있거든요. 저는 가는 길에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로 보이는 아이를 보았는데 꽤 씩씩하게 자기의 짐가방을 메고 가더라고요. 아빠와 함께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사춘기에 접어 든 저희 아들은 사실 상상도 못할 일 이거든요. 부러운 모습을 보며 멀지 않은 미래에 함께 캠핑을 다니기를 기대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차를 끌고 편히 왔을 때는 아들도 같이 갔지요ㅎㅎ 하지만 이 날 갑작스레 쏟아진 비바람에 폴대는 휘어지고 밤늦게 텐트를 접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오형제바위와 손가락바위
섬이나 바위를 끼고 있는 바닷가에는 꼭 특색있는 바위가 하나씩은 있는 것 같아요. 대이작도에도 어김없이 오형제바위와 손가락바위가 있습니다.
옛날에 효심이 지극한 형제가 어부인 부모님을 기다리다가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백제 시대 어부였던 부모님은 자식들을 먹이기 위해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지만 풍랑을 만나 며칠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못했다고 해요. 그런 부모님이 돌아올 때까지 바다만 바라보며 슬피 울던 오형제가 죽어서 망부석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오형제가 보이시나요?
그리고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하늘 방향으로 뻗어 있는 손가락 모양의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 갈수록 해수관음상을 닮았다고 하는데 멀리서 보면 정말 손가락 같아요.
그 밖에도 대이작도에서 갯벌체험과 풀등체험 낚시배도 운영을 하고 있더라고요. 당일치기로 아침 일찍 들어가서 한 바퀴 휙 돌아보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당일 여행자 분들도 많더라고요. 가까운 인천섬으로 여행 떠나보세요!
마지막은 첫 대이작도 여행 때 찍었던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역시 여행의 반은 먹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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