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부산 여행, 흰여울문화마을, 해안산책로

NOBstory 2023. 2. 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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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국제무역항이 있는 제1의 항구도시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부산은 가마솥을 엎어놓은 모양의 산이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악지대가 곳곳에 많아서 산자락까지도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는 지연이 많은 편이에요. 그렇다보니 지형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이 많고 절벽을 따라 형성 된 마을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흰여울길 역시도 절벽을 따라 나 있는 골목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위치 : 부산 영도구 영선동4가 605-3

전화번호 : 051-419-4067

주차 : 유료공영주차장(부산시 영도구 영선동4가 186-66) 10분당 200원, 1일 4,700원

          운영 시간 8:00 ~ 20:00, 일요일 휴무(무료주차 가능)

 

마을 골목이 좁고 일대에 따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절영해안산책로앞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주차요금도 저렴한 편이에요. 만약 이 곳에도 주차할 곳이 없다면 신선3동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니 참고하세요. 

 

 

흰여울문화마을은 송도해수욕장 바다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절벽을 따라 나 있는 골목길과 만날 수 있어요. 봉래산 기슭에서 여러 갈래 물줄기가 높은 절개지를 따라 바다로 흐르는 모습이 흰 물보라가 이는 모습과 닮아 유래 했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산비탈의 형형색색 주택을 볼 수 있는 부산토리니로 유명한 감천문화마을이 있지요. 이 곳 역시 감천문화마을과 비슷하게 마을이 형성되어 있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마을 아래로 남해 바다가 펼쳐진다는 것 이에요. 과거 무한도전이나 여러 영화에서 흰여울문화마을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영도 구민들로 하여금 생활 속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 예술 마을로 거듭났습니다. 

 

 

저는 오전에 조금 이른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관광객은 많이 보이지 않았어요. 대신 해안길을 따라 아침운동 하는 분들이 꽤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다로 출근길에 나선 해녀분들도 보였어요. 아침 일찍부터 해녀가 따온 해산물을 드시고 계신 분들도 보입니다. 저는 태종대 갯바위에서 해녀분들이 파는 해산물을 먹어본 이후 가지는 않아요. 해산물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느꼈었거든요..물론 이곳에서는 가격을 물어보지 않아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에 취해 바닷바람에 취해 부서지는 파도에 취해 소주 한 잔 하기는 좋았습니다. 한 번 경험 했으니 패스했습니다.

 

 

마을 앞 절벽 아래로 몇 군데의 가파른 계단을 통해 마을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심심하지 않게 벽화도 눈에 띄고 아기자기한 감성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도로명이 적힌 번호판도 예쁘네요. 역시나 이 곳도 고양이가 많이 보입니다. 사람이 오든말든 눈길조차 주지도 않고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제 집인데 굳이 자기가 피해야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듯 합니다.

 

 

라면과 토스트를 파는 식당이에요. 시간이 일러서 아직 가게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 곳은 마을 주문들이 돌아가면서 운영을 하고 있어요. 흰여울문화마을 맛집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온 탓에 먹어보지는 못했어요. 부산의 멋진 바다뷰를 보며 먹는 라면이라니 어지간해서 맛이 없을 수 없겠지요. 아침을 먹지 않고 갔던 터라 배고픔에 더욱 아쉬웠어요..

 

 

마을 안 곳곳에서 영화 촬영지도 볼 수 있습니다. 카페와 소품가게도 보여요. 흰여울길은 오래된 좁은 길이지만 깨끗하게 정돈 되어진 모습이에요. 무엇보다도 색색으로 칠한 건물들이 푸른 바다와 잘 어우러져 이 곳만의 감성이 느껴집니다. 감천문화마을 보다 사람이 적은 탓일까요..마을은 더 작았지만 조금 더 운치 있고 차분한 느낌이었어요. 

 

 

해안산책로

흰여울문화마을은 절영해안산책로의 시작점이 있어요. 마을 끝의 바위터널을 지나면 해녀 할머니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해녀촌을 만날 수 있어요. 거리는 2~3km 정도 되며 40~50분 정도 소요되요 바닷 바람을 맞으면서 천천히 트래킹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해녀촌에는 영도해녀문화전시관도 있으니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위에 적었지만 태종대 갯바위 해산물의 비싼 가격에 놀랐고 했는데 여긴 공식적인 가격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태종대보다는 조금은 합리적인 가격이에요. 바닷가 앞에 자리도 있으니 바닷바람 마시며 한 잔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마을 흰여울문화마을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는 곳이기에 비가 강하게 오거나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마을에 애로사항이 있기 마련이에요. 2022년 지나간 힌남노로 인해 현재 해안산책로의 바닥 전체를 갈아 엎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강제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네 주민들은 관광객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고 해요..주변에 미흡한 주차장 시설로 인해 주민들 주차구역에 무단 주차를 하는가 하면 관광객들이 투기하는 쓰레기와 소음으로 빈번하게 주민과 갈등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마을이 관광지화 되는 것에 호의적이었으나 점차 관광객을 반기지 않는다고 해요. 그로 인해 많은 주민이 퇴거를 한 상태이고 예술인들도 현재는 극소수만 남았다고 합니다. 대신 카페만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마을은 점점 상업화 되면서 문화마을이라는 정체성 마저도 상실할 위기에 있다고 해요. 너무나 아름다운 흰여울문화마을 이지만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더 오래도록 값어치 있게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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