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영암왕인문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축제는 종료 되었지만 잘 가꾸어진 왕인박사유적지를 보고 영암으로 여행을 간다면 둘러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합니다 :)
위치 : 전남 영암군 군서면 왕인로 440
전화번호 : 061-470-6643
운영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주차 : 가능
백제 근초고왕 때 일본의 천황의 지속적인 초청으로 천자문과 논어 10권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무지한 일본니들에게 유교와 한자를 가르치게 됩니다. 일본의 고대 역사서인 고사기, 속일본기, 일본서기 등에 전해 내려오는 백제의 학자입니다. 또한 당시 일본 황실의 스승이자 정치고문이리고 하며 일본 화가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국내 기록에는 왕인박사에 대한 업적이 취약하지만 그의 탄생지로 불리는 영암을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왕인박사의 묘지는 일본 오사카부 하라카타시에 있으며, 오사카 사적 제1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왕인박사의 탄생지인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서기동에는 왕인박사 유적지를 정화하여
위패와 영정을 봉안하고 매년 4월 초에 왕인 박사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역사책 고사기에는 그의 이름을 화이길사 또는 백제국왕 조고주라고 적고 있으며,
일본서기에도 왕인의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왕인은 일본황실에 충신효제의 도를 가르치며 일본국내에 전수하였고 계승시켜 오고 있으며,
일본인들은 왕인을 기리기 위해 우에노 공원에 '박사왕인비'를 세웠습니다.
이런 왕인박사의 추모제를 매년 4월 초에 봉행하고 있으며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벚꽃이 핀 왕인유적지는 이번주(4월 둘째 주)가 절정일 것으로 보입니다.
벚꽃과 함께 왕인의 역사 기록도 함께 관람하시면 좋겠습니다.
왕인이 일본으로 가기 위해 배를 탔던 나루터라고 합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만약 왕인박사가 일본으로 떠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충신이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마을 안길을 따라 왕인유적지로 향하는 관람차가 운행중입니다.
저녁에는 담장을 따라 설치한 전등에 비추는 마을의 야경이 또 하나의 볼거리라고 합니다.
저는 축제 마지막날 4월 2일에 방문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날도 너무 좋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았어요,.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지요.
다양한 먹거리가 발길을 잡습니다.
가마솥에서 종일 끓여대는 뜨끈한 장터국밥 한 그릇을 먹었습니다.
진한 국물은 맛이 좋았지만 양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보통 생각하는 뚝배기 그릇보다 작아요. 성인 남자는 부족한 양입니다.
장터국밥 10,000원, 잔치국수 7,000원 입니다.
영암은 무화과로 유명하지요.
무화과빵은 처음 보았는데 포장을 너무 신경써서 풀기가 아쉬웠습니다.
가격은 13,000원이에요.
안에 무화과잼이 가득 들어 있어서 갓 구운 무화과빵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겉에 빵만 있을 뿐이지 달달한 무화과를 한입 가득 먹은 것만 같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먹고 싶어요.
영암에 오길 참 잘했다 :)
만발한 벚꽃이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이상하게 벚꽃이 만발 했을 때 꼭 한 번씩 봄비가 내리지요..
이번주에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가 내리고 나면 벚꽃잎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시간이 지체되어 가보지 못했지만 영암에 방문하신다면 월출산국립공원을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월출산국립공원탐방안내소를 시작으로 천황사 > 구름다리 > 바람폭포 삼거리를 돌아 탐방안내소까지
총 3km 로 소요시간은 2시간이며 난이도 하 코스 입니다.
어렵지 않게 월출산국립공원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마을도 돌아보기 좋은 거리이고 정비된 유적지는 깨끗하고 둘러볼 것이 많아 여유있게 관람하기 좋아요!
영암으로 여행을 가셨다면 왕인유적지로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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